영화 오문희 Oh, My Gran, 2020문희 is 뭔들~나문희 배우 출연작은 꼭 봐야지! 코로나 때문에 속속 개봉작이 증발하는 현상이 생겨 가끔 개봉작이 있어도 부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래도 걷게 하는 그녀의 파워라니…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제목의 영화 ‘오! 문희>를 관람했다. 극 중 주인공의 이름이 ‘오문희’인데다 다방면으로 놀라운 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감탄사를 붙였을 수도 있고, 엄마나 할머니와 유사한 어감이기도 해서~ 아무튼 ‘나문희’라는 배우는 ‘척척’이라는 말처럼 ‘문희 하면 문희’라고 통할 정도로 브랜드화된 것 같다.영화 오문희는 금산의 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는 오문희(나문희)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다. 치매에 걸려 의도치 않게 엉뚱한 소동을 벌이는 문희와 그녀를 따르는 손녀 보미(이진주), 화끈하고 단순하지만 가족애 하나만큼은 확실한 아들 두원(이희준)에게 청천벽력 같은 사건이 벌어진다. 문희를 따라간 보미가 뺑소니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의식불명 보미를 위해 문희와 두원이 나선다.영화 ‘오문희’에는 연기 경력 60년의 베테랑 나문희 배우의 내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치매를 앓는 인물을 연기하기가 그만큼 어렵다지만 어색함이나 작위적인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사랑이 넘치는 엄마, 할머니 역할뿐만 아니라 시크릿 쥬쥬로 별롱~ 변신해 춤, 노래, 액션까지 겸비하니 그 귀여움을 어떻게 해야 할까.’오! 문희’에서 아들 역을 맡은 이희준 배우도 연기력을 뽐낸다. 연기를 잘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오! 문희>에서는 유독 클로즈업이 많아 표정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는데, 왜 바로 분위기를 바꿔가며 웃었는지 신기했다.짧게 끊기는 코미디 같지만 아팠던 과거의 이야기나 치매로 인한 안쓰러움이 담긴 장면에서 보여주는 모자캐미에 보는 재미가 있다. 서사가 그렇게 매끄럽지는 않지만 다소 멀리 나가거나 진부하게 느껴지는 장면에서도 연기력으로 상황을 제압(?)하면 눈에 띄지도 않게 되는 기적이···특별히 스케일이 큰 것도 아니고 기발하고 독특한 소동극도 아닌데 평범함을 엄지 척하는 시크릿 쥬쥬 같은 변신술의 대가 우리 문희 씨. 엄마, 할머니 연기의 대가에서 이번엔 뺑소니 사고의 범인을 찾는 탐정으로 변신하는 데도 성공했다.^^’니 미 롤’ “관세음보살이다~” 그녀의 말이 얼마나 착 달라붙는지 극장을 나서며 이 말을 반복했다. 아니, 왜 그래··· 이것으로 나는 주옥같은 문장 하나를 얻었다. 호박고구마 한 솥 쪄서 먹으면서 연습해볼까? 특별한 코미디지만 나문희, 여자친구가 있어서 특별해지는 영화 <오! 문희>엄마, 할머니를 넘어 이제는 탐정으로 변신한 모습만 봐도 좋다. – 심통만두와 엔자가 고생이 많네~- 육봉이와 두원이 사이.- 그녀가 없었다면 변했을지도 몰라··· * 짧은 소감: 연기 인생 60년의 경험은 평범한 코미디도 살린다. 나문희, 그녀의 힘!!!